CJ ENM, 3Q 영업익 기대치 하회…4Q 실적 개선 두각-메리츠

by김응태 기자
2024.10.04 07:50:2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CJ ENM(035760)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피프스시즌 작품 공급이 집중되고 자체 아티스트 활동이 확대되는 오는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52.2%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6만9000원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2247억원, 영업이익은 474.6%

늘어난 42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561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 업황 부진이 지속한 가운데 티빙 광고 요금제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3443억원, 영업이익은 841% 늘어난 1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드라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740억원, 영업손익은 91억원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추산했다. 베테랑2의 누적 관람객수가 641만명을 돌파하며 영화 관련 성과가 두드러졌으나, 피프스시즌의 예상보다 작품수 공급 적은 탓이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 등 자체 아티스트 앨범 판매 및 아시아 투어 성과에도 독일에서 2회 진행된 KCON 수익성 부진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0.6% 증가한 1710억원, 영업이익은 14.2% 감소한 13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커머스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3.1% 증가한 179억원을 영업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5조70억원, 영업이익은 1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선 연말 티빙 예상 유료 가입자수가 496만명을 기록해 자체 사업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란 평가다.

영화·드라마 부문에선 피프스시즌이 당초 계획한 올해 공급 작품 대부분이 4분기에 몰려 있는 만큼 2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 기조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음악 부문은 올해 4분기 JO1과 INI의 앨범 발매 및 일본 아레나 공연이 예정돼 전년 동기 수준의 외형 및 수익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또 “라이브시티 계약 해지로 토지 매각 대금을 감안한 약 3000억원 규모의 영업외손실 반영 시기 및 규모가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으나, 관련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