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에 美 자산 90일내 처분 명령
by김정현 기자
2020.08.15 17:49:22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바이트댄스사에 사회관계망(SNS) 어플리케이션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연합뉴스가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한 것을 보면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 관련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은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CFIUS는 외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할 때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기구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서 ”바이트댄스가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장일치로 이번 조치를 대통령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의 사회관계망 앱인 ‘뮤지컬.리’를 지난 2017년에 인수했다. 그런데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뮤지컬.리를 포함해 바이트댄스가 미국에 소유한 자산을 팔아야 한다.
지난 6일에 트럼프 대통령은 45일 내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예고했는데, 이번 행정명령으로 시간을 좀 더 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