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시청시간대 장애인방송 프로그램 실적 MBC 0건, SBS 1건
by김현아 기자
2017.09.11 09:00:4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MBC와 SBS가 장애인방송을 주시청시간대에는 거의 편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서울 성북구갑)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시청시간대에 장애인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함에 있어 SBS는 1건, MBC는 단 한건도 없었다.
유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장애인 시청권 보호가 미흡하다고 지적했고, 방통위는 장애인 시청권 보호 강화를 위해 2015년 이후 장애인방송제작지원사업 인센티브 지급 시 ‘주시청시간대 장애인방송 편성 실적’을 반영해 운영하면서 2016년 11월 기준 37개 방송사업자에 대해 3억 2615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 중 중앙지상파(KBS, MBC, SBS, EBS)는 719건의 주시청시간대 인센티브 지원을 받았는데, 이 중 대부분을 EBS(630건)가 차지한 것이다.
| ▲‘16년 중앙지상파 장애인방송 주시청시간대 인센티브 지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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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4사(MBN, JTBC, TV조선, 채널A 총제작비 순)를 포함해 분석하면, 주시청시간대 프로그램 실적 인센티브 지원을 받지 못한 방송사는 MBC, SBS, JTBC 3개 사로 나타났다.
중앙지상파 4사와 종편 4사를 합친 인센티브 합계 비율(평균)은 1.72%로 나타났으며, KBS와 EBS, MBN이 평균을 상회한 반면, MBC, SBS, JTBC, TV조선 및 채널A의 경우 평균을 하회했다.
유 의원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 3항에서 방송사업자는 장애인이 장애인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제작물 또는 서비스를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시청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여전히 주시청시간대를 벗어나 심야, 낮 등의 시간 위주로 편성되고 있는 장애인 시청 편의 서비스가 문제다.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16년 인센티브 실적에 따른 기준 적용 인센티브 금액 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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