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면세점 개장, 500여 브랜드 입점…밤 11~2시에도 영업

by김진우 기자
2016.05.20 09:07:38

두산타워 9개 층에 1만 6825㎡ 규모로 조성, 500여 브랜드 입점 완료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두산(000150)이 운영하는 두타면세점이 20일 1차 오픈을 하고 ‘동대문 면세점 시대’를 열었다.

동대문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는 두타면세점은 총 면적 1만 6825㎡(약 5090평) 규모로 이번에는 7개층에 500여 브랜드가 입점했다.

D1층은 에스티로더·로레알 등 화장품·향수 브랜드가 입점했고, D2층은 명품시계·주얼리 매장으로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D6층은 선글라스 등 실용적인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D7층~D9층은 각각 두산-패션(D-Fashion), 두산-뷰티(D-Beauty), 두산-마트(D-Mart) 콘셉트로 꾸몄다. D7층은 국내 디자이너 전용 편집숍으로 채웠다. D8층은 뷰티 제품을 특화한 드러그 스토어(Drug Store)를 표방했다. 리빙·가전·헬스&푸드·주류 등 상품을 갖춘 D9층은 마트형 쇼핑 환경을 마련했다.

D3층의 ‘태양의 후예관’에는 드라마 속 세트장을 생동감 있게 구현, 고객들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을 운영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D4층의 ‘한국문화관’은 관광객들에게 한복 및 전통 공예품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2개층 포함해 일부 매장은 순차적으로 개점해 8월까지 전 층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랜드 오픈은 하반기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두타면세점은 개점과 함께 인터넷 면세점(www.dootadutyfree.com)을 한국어·중국어 사이트로 동시 오픈했다. 모바일 앱(App)은 6월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두타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한다. 심야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교통비 지급 및 5%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두타면세점은 동대문이란 지역적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상생 활동도 전개한다.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은 동대문 지역 상공인을 위해 중국어 교육을 실시했고, 앞으로 ‘365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공동으로 동대문을 알리고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당분간 면세점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브랜드 유치 노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그랜드 오픈하게 될 하반기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