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베트남 사고 수습, 유가족에 '장례비' 등 지원

by정재호 기자
2015.03.27 08:56: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로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지난 25일 오후 7시50분쯤 베트남 하띤 성 해안의 붕앙 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 공장에서 항만부두 방파제의 케이슨(기초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제작을 위한 거푸집이 무너졌다.

거푸집은 ‘가로 30m, 세로 40m, 높이 5.7m’ 규모로 높이 34m의 작업장 안에 설치돼 있었다. 42명의 베트남인 근로자가 케이슨 제작 작업 후 거푸집을 청소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는 대만계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의 계열사다. 하띤 성에 2008년 7월부터 100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대규모 철강 선적과 하역 작업을 할 항만부두를 짓는 철강단지를 짓고 있다. 이 사업장은 삼성물산이 2012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26일 오전 출국해 직접 베트남 사고 현장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유가족에게 사망자 1인당 3000만동(약 155만원)의 장례비를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