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3.11.15 10:13:1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3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가에 효성(004800)이 상승세다.
15일 오전 10시12분 현재 효성은 전일 대비 3.06% 오른 7만 41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1% 가량 오른 채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효성은 3분기 매출액이 3조 1991억원, 영업이익은 15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7%, 27.7% 감소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이에 대해 시장예상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동건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의 경우 견고한 스프레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4분기 성수기 진입효과가 더해지면서 향후 이익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20% 이상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상 현 시점은 내년 실적개선이 주가에 반영될 때이지만 주가는 외부요인으로 인해 단기조정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 주가는 내 예상 PER, PBR 기준 각각 5.9배, 0.7배에 불과하다”면서 “영업외적인 리스크가 해소되는 시기에 효성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재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역시 3분기 법인세 비용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그동안 주가를 눌렀던 가장 큰 악재가 공식적으로 소멸됐다며 컨센서스 수준을 충족한 3분기 실적은 화학 섹터 내 중소형 주 중 가장 돋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