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2.05.24 12:03: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남 통영에 있는 6개 섬이 뱃길로 연결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한산도와 대매물도, 소매물도, 비진도, 연대도, 미륵산을 뱃길로 연결해 도보로 두루 돌아볼 수 있도록 통영 바닷길 100리를 201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이곳에는 각 섬별 정기 여객선만 있어, 한려해상 전체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여러 번 통영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이에 공단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6개 섬을 순환하는 뱃길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총 30억원이 투입돼, 섬별로 이용객을 위한 안내판 정비와 전망대, 쉼터 등이 설치된다. 아울러 역사와 섬의 특징 등을 소개하는 탐방프로그램도 개발된다.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역사를 되새기는 역사길로, 연대도는 선녀와 나무꾼 설화를 활용해 지겟길로, 소매물도는 하루에 2번 열리는 바닷길을 활용해 등대길로 추진된다.
최승운 공원시설부장은 “새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 아니라 섬 주민들이 옛날부터 거닐던 길과 길을 연결하려는 사업”이라며 “2박3일 일정으로 한려해상을 찾는다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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