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보희 기자
2012.04.06 11:51:17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경기 파주 을 지역구에 출마한 김영대 통합진보당 후보가 박정 후보에게 야권단일화를 위해 물러나 줄 것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 후보 측은 야권단일후보인 저에게 사퇴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간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이해만을 관철하려는 욕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지지율이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경우 지지율이 뒤지는 후보가 사퇴하고 오차범위 내 격차라면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출마 한 무소속 후보가 사퇴하자고 박 후보와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오차범위 내였다”며 “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심판을 바라는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해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거듭 용퇴를 촉구했다.
그는 “만약 박 후보가 사퇴하지 않는다면 결국 파주 을 지역유권자 호소할 수밖에 없다”며 “야권단일후보에 표를 몰아주어 새누리당 의원의 3선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과정에서 김 후보가 파주 을 지역구의 야권단일후보로 선전되면서 박정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