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 "코롤라, 1800대 판매 목표"
by김현아 기자
2011.04.03 16:31:02
아반떼가 경쟁상대이지만, 가격으론 수입 수형차
일본 지진으로 일부 차질 예상..대기시간 줄일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지난달 31일 출시한 코롤라와 관련, "올해 18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3일 밝혔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2일과 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가진 코롤라 시승회에서 "코롤라의 미션은 도요타를 폭넓게 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대 가족부터 60대 부부에 이르기까지 타킷층을 폭넓게 설정했으며, 마케팅을 독특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돼 출고를 시작하는 것은 코롤라 10세대로, 작년 LA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마이너 체인지 모델이다. 코롤라는 45년간 전세계적으로 총 3700만대를 판매한 월드베스트셀링카로 알려져 있다.
니카바야시 사장은 "프리우스처럼 코롤라도 구혜선 씨한테 홍보대사를 부탁할 예정"이라면서 "코롤라 홍보사진에는 그레이트덴이 등장하는데, 이처럼 의외성 있게 마케팅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지진으로 인해 코롤라 생산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일본 시즈오카현에 있는 공장에서 한국에 들어오는 코롤라를 생산하는데, 현재 재고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지진 피해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본사에서는 다음 주 이후로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대한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코롤라 이름의 구체적인 하이브리드 개발 계획은 없다"면서 "코롤라에는 아반떼가 가장 큰 경쟁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가격면에서는 쏘나타나 수입차의 소형차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롤라는 2590만원~2990만원으로 판매된다. 10세대 모델은 안정감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라인과 여유롭게 구성된 뒷좌석 공간으로 '감성 품질'을 살렸다는 평가다. 넓은 헤드룸으로 장거리 여행에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트렁크 공간에는 골프 가방 4개까지 적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