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응 기자
2010.06.10 10:10:06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 및 증편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시는 남아공 월드컵 기간 중 길거리응원에 대비해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등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오는 12일과 17일의 경우 지하철 막차가 모두 새벽 1시까지 1시간 연장 운행한다. 또 행사 종료 예상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지하철과 버스 배차 간격이 평소 10~15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전은 23일 새벽 3시30분에 열리는데, 22일 지하철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고 버스는 행사장을 경유하는 노선에 대해 새벽 4시(행사장 도착 기준)까지 운행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임시열차 10편을 시청광장과 코엑스 등 길거리 응원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장 주변 역사에 비상대기시켜 승객이 집중될 경우 바로 증편할 수 있도록 한다. 시내버스 역시 예비차량 400대 가량을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아울러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5000대 가량의 택시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역 인근, 한강공원 잠원지구, 강북구 구민운동장, 방이동 평화의 광장 등 4개 행사장소에는 임시 버스정류소 6개를 설치하고, 특히 12일 그리스전 응원이 펼쳐지는 노을공원(월드컵공원)에는 당일 9시부터 24시까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경기종료 30분 전인 밤 10시30분부터는 171번, 710번, 771번 등 인근 DMC, 상암차고지까지만 운행하던 노선을 노을공원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해 운행시킬 예정이다.
대규모 응원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코엑스, 대학로 주변 도로는 차량 운행을 통제하는데, 자세한 통제시간과 범위는 응원객 규모에 따라 현장에서 경찰이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94개 노선은 주변 도로를 이용해 우회하게 된다.
서울시는 교통통제 등으로 주요 도로마다 정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행사가 종료되는 밤 10시30분~새벽 1시, 새벽 5시30분~7시에는 자칫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승하차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120 다산콜센터`와 홈페이지(seoul.go.kr, topis.seoul.go.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