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8.07.02 10:21:3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일 166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가 저점을 1630선까지 낮췄다.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감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기관 역시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사실상 매도우위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1.78%) 내려온 1636.86. 지수는 지난 3월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5월까지 이어졌던 반짝 랠리가 베어마켓 랠리였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기계와 건설,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크게 밀리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유가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돼 나타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130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금융업종에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기관은 화학과 기계업종의 비중을 줄이는 중이다.
지난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두산중공업(034020)이 6%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LG전자 등도 2% 넘는 하락세다.
코스피 시장의 52주 신저가 종목만 109개에 이르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가장 낮은 주가대라는 의미다. 지난 8월의 급락장도 버텨냈던 종목들도 하염없이 밀리고 있다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