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많으면 주가도 높다

by양미영 기자
2005.11.28 12:00:01

영업익 상위 20개사 상승률 코스피의 두배
매출원가·판관비 절감 두각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올해 영업이익 증가 상위 20개사의 주가는 코스피보다 무려 두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주가` 공식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절감 면에서 나머지 기업들과 두드러진 차이를 나타냈다.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증가액 상위 20개사의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개사의 주가는 평균 72.37%가 상승하며 전체 코스피 상승률인 36.62%를 두배나 앞섰다.



기업별로는 POSCO(005490)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영업이익이 1조3846억원이 늘었으며 KTF와 SK텔레콤도 각각 2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현대건설 GS건설도 800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신세계 코오롱건설 강원랜드도 영업이익 증가액이 500억원대를 기록했다.

주가상승률의 경우 POSCO가 26.49%, 현대모비스와 신세계가 각각 32.46%와 36.75% 올랐으며 한라건설의 경우 250% 이상,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삼환기업 코오롱건설은 100%에서 높게는 173%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20개사의 총 매출액은 3조58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늘고,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의 경우 각각 전년동기대비 1.75%P와 0.72%P가 감소한 반면 이들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기업 504개사의 경우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고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 역시 각각 3.6%P와 0.31%P 늘어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