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3.12.19 10:10:10
새해 첫달 용인서 6000가구 입주
수도권선 총 9400가구
[조선일보 제공] 내년 1월 수도권에서 입주할 아파트는 9400여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집마련정보사는 다음달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들이에 나설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9456가구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이 9개 단지·2732가구, 경기·인천이 16개 단지·6724가구이다. 입주물량 규모는 이달(1만8000여가구)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1월보다 1000가구 이상 늘었고 최근 매매 및 전세수요가 감소해 공급부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100~200여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가 대부분이다. 반면, 수도권은 용인시에서만 6000여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해 매매 및 전세물량이 풍부한 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사철이 가까워지면 집값이 일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실수요자라면 역세권·대단지·택지지구 위주로 내집마련이나 전셋집 장만에 나설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소규모 단지 많아=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래미안(1391가구)을 빼곤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다. 이 때문에 가격이 싼 급매물을 찾는 수요자만 있을 뿐 전반적으로 매매와 전세 거래가 뜸한 편이다. 당산동 래미안과 방배동 대림e편한세상, 성수동 ESA리버하우스, 본동 경동윈츠리버 등이 관심단지로 꼽힌다.
당산동 삼성은 총 25개동, 1391가구로 다음달 27일쯤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 104동 10층 이상에서 한강이 보인다. 2호선 당산역이 걸어서 2~3분 걸리며, 9호선 당산역(예정)도 가깝다. 현재 분양가에 2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방배동 대림은 89가구로 소규모 단지이지만, 교통과 학군이 좋다. 전 가구를 남향 배치했고, 서리풀공원 조망권이 뛰어나고, 서초·상문·서울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56평형이 9억8000만~11억원선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