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2거래일 상승 '사상 최장 랠리'…700달러 돌파
by이소현 기자
2025.02.05 07:34:17
시가총액 2조 달러 클럽 육박
中 딥시크發 충격에도 상승세
"M7 중 유일하게 오픈소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운영사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는 4일(현지시간) 주가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장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의 주가는 전장 대비 0.96% 오른 704.19달러로 마감하며, 7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상승 랠리 동악 약 2400억 달러(약 348조9000억원)시장 가치가 추가되면서 시가총액은 약 1조7800억 달러(약 2593조원)도 ‘2조 달러클럽’에 육박했다.
투자자들은 메타의 인공지능(AI) 전략에 환호하며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올해는 메타에 있어 정말 중요한 한 해”라며, 자사가 개발 중인 AI 어시스턴트가 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메타는 올해 AI 관련 투자에 최대 650억 달러(약 94조5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2022년 11월 저점 대비 거의 700% 상승했으며, 최근 기술주를 강타한 중국의 ‘딥시크’ AI 모델 출시에도 오히려 수혜를 입고 있다.
월가에선 메타의 라마(Llama) AI 모델 시리즈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와 마찬가지로 오픈소스 모델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안젤로 지노 CFR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메타는 ‘매그니피센트 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 중 유일하게 오픈소스 모델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매우 뛰어난 역량을 보이고 있다”며 “딥시크 모델은 AI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메타의 투자 회수 시점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