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10.04 07:49:4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올해 이후에도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 9500원은 유지했다.
4일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1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 줄어든 52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640억원)을 18.7%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공이 도래한 일부 건축 현장에서 원가율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며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도시정비사업 입찰 참여 관련 비용 증가와 자체사업장 미분양 물량에 대한 판매촉진비 투입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부 주택 현장에서의 도급증액 체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 요인이 우세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아쉬운 3분기 실적이 예상되지만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선,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총사업비 4조 5000억원 이상의 H1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분양과 착공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실적 성장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외주주택과 자체사업 부문의 원가율 악화 요인도 감지되지 않아 주택사업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이번 3분기를 포함해 실적에 불확실성으로 작용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연내 준공되기 때문에 관련 우려 요인이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라는 평가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최근 한달간 18% 하회하며 건설업종 비교군 보다 낙폭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H1 프로젝트를 위시한 자체사업을 통해 2024년 이후에도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을 고려하면 최근 급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