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보면 안다”…KCC, 힐스테이트에 쉬운 주자창 디자인 개발
by노희준 기자
2024.09.30 09:22:53
색약자, 고령자 등 모든 사람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CC(002380)가 현대건설과 손잡고 힐스테이트 지하주차장에서 색약자나 고령자도 목적지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유니버설디자인(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공동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디자인은 웨이파인딩시스템(UDWS, Universal Design Way finding System)으로 성별, 나이, 문화, 언어와도 관계없이 길을 찾거나 주차장 내에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KCC는 정보의 중요도(생명·안전, 질서, 방향표시 등)에 따라 컬러를 각각 다르게 적용했다. 또 소화기 및 비상벨 사인에 식별이 용이하도록 안전배색을 적용한 데다 특수 네온 컬러를 보행로에 채택해 보행자 안전을 고려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주차장 내 사인과 픽토그램(정보가 있는 그림)이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및 디자인을 반영한 색채를 제안했다.
KCC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확대에 앞장서 왔다. 올해 5월에는 이번 힐스테이트 웨이파인딩시스템 개발에 활용된 ‘최적 색채 조합을 결정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라는 연구를 마치고 특허를 취득했다.
KCC 정성윤 디자인팀 팀장은 “KCC의 축적된 컬러 디자인 역량을 집중해 유니버설디자인의 확산과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배려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KCC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외에도 CGV(용산, 영등포, 여의도, 강남) 및 부산 서면역 등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