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20일 수출 18.5%↑…반등 후 최대폭 상승(상보)
by김형욱 기자
2024.08.21 09:13:48
반도체 42.5%↑·선박 79%↑·컴퓨터 98.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은 8월1~20일 수출액이 331억2000만달러(약 44조원·통관기준 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전년대비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대로면 8월 실적 역시 두자릿수 증가가 확실시된다. 특히 20일까지의 잠정치 만으론 작년 10월 수출 반등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올 1월에도 이에 버금가는 18.2% 증가세를 보였으나 음력 기준인 설 연휴 기간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였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2.5% 늘며 전체 실적을 이끈 가운데, 선박(79.0%↑), 컴퓨터주변기기(98.4%↑)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등 주요지역 모두 수출 증가 흐름이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345억9000만달러로 10.1% 늘었다. 국제유가 변동 흐름 속 원유·가스 수출이 각각 12.5%, 23.7% 늘었고, 반도체 수출 증가와 맞물려 반도체 수입도 26.5% 늘었다. 수출 증가와 함께 수입도 늘어나면서 20일까지 14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