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풀, 한국무형유산 보호 캠페인 '케이티풀데이' 성료

by이윤정 기자
2022.11.17 09:33:5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브랜드 케이티풀은 지난 13일 ‘한국의 전통 및 무형유산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창덕궁 후원 가정당에서 ‘한국의 탈춤’을 주제 ‘케이티풀데이’ 행사를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케이티풀)
‘한국의 탈춤’은 올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정식으로 등재될 예정으로, 케이티풀은 이를 적극 알림과 동시에 탈춤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 주제를 ‘한국의 탈춤’으로 선정해 70여 명의 관계자 및 후원자만을 초청한 프라이빗행사로 진행했다. 행사는 문화재청이 후원했고, AVPN 디지털혁신기금과 임팩트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전 개그우먼 윤미숙과 서진성 케이티풀 대표가 사회를 맡은 행사에서는 봉산탈춤보존회, 강령탈춤보존회, 북청사자놀음보존회 등 3개의 탈춤 보존회 소속 이수자 및 전수교육생들이 참여하여 탈춤공연을 선보였는데, 차세대 탈춤을 이끌 젊은이들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면서 전통연희인 탈춤도 변신을 시도했다.



탈춤 내용을 재해석하여 새로 창작한 스토리의 탈춤, 아이돌 블랙핑크의 ‘셧다운(Shut Down)’, ‘핑크베놈(Pink Venom)’에 맞춘 탈춤 등 퓨전공연을 선보여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공연 후에는 탈춤인들과 관객이 소통하는 토크콘서트, 관객들이 직접 탈춤에 사용되는 탈을 쓰며 모델처럼 멋을 뽐내는 탈션쇼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했던 크럼프 댄스크루 ‘프라임킹즈’의 축하무대도 열렸다. ‘프라임킹즈’는 한국무형유산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프라임킹즈의 리더 트릭스는 “탈춤은 크럼프와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한국의 전통과 무형유산이 널리 알려지길 응원하며 앞으로 탈춤을 비롯한 무형유산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서진성 케이티풀 대표는 “소외당하고 잊혀가는 무형유산이 케이티풀데이를 계기로 재미있게 다시 태어나 널리 알려지고 그 가치를 인정받기를 바란다”며 케이티풀데이의 취지를 전했다. 북청사자놀음보존회 소속 이수자 박도영은 “탈춤을 알리면서도 관객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하며 전통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앞으로도 대중들이 탈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