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정의당 대표결선 앞두고 박창진과 손

by이정현 기자
2020.10.03 16:53:15

3일 박창진, 배진교 후보 지지하기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의당 당 대표 결선 투표를 앞둔 배진교 후보가 3일 경선에서 탈락한 박창진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배 후보는 김종민 후보에도 만남을 제안해 놓았다.

박창진(왼쪽), 배진교 후보가 3일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배진교 의원실)
배 후보는 이날 박 후보와 만나 정의당의 더 큰 미래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배진교 후보를 응원한다”며 “꿈꾼 일들을 배 후보를 통해 꼭 이루고 싶다. 당원의 열정을 모아 국민을 향해 함께 걸어가겠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배 후보는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이를 존중하고 공통의 입장을 넓혀가기 위한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민 후보와도 당을 위해 함께 할 공감하는 내용과 모색해 볼 것들에 대해 만남을 제안한 상황”이라며 “김종민 후보를 빠르게 만나 공약과 정책, 무엇보다 당 혁신을 위한 높은 의지를 받아 안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대표 선거는 배 후보와 김종철 후보의 결선 투표로 치러진다. 지난달 27일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두 후보자가 선두(1위 김종철, 2위 배진교)를 차지했다. 9일 최종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