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호조 띤 美경제지표에 다시 위험자산 랠리

by원다연 기자
2020.07.01 08:33:07

NDF, 1198.75/1198.85원…4.15원 하락

(사진=AFP)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재봉쇄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5% 오른 2만5812.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주목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우너회에 출석해 7월 말까지 추가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역시 정부 부양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요한 동안 구호 제공과 회복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 조치들에 경제의 앞날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경기지표 호조도 뉴욕증시의 위험자산 랠리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85.9에서 98.1에서 큰 폭 상승하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의 위험랠리에 연동한 코스피 움직임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오전 10시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날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철회와 중국의 국가보안법 통과에도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로 인한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8.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8.85)와 비교해 4.1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