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에게 '19禁 노랑머리'란?…"애증의 작품"
by김민정 기자
2019.11.06 08:42:53
 | (사진=MBC ‘사람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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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이재은이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노랑머리’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재은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지난 1999년 개봉했던 영화 ‘노랑머리’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신인여우주상 등을 수상했던 이재은은 “애증의 작이다. 그 작품은 나를 너무 힘들게 한 작품이다. 최대의 영광과 내 인생의 최악의 괴로움을 맛보게 해준 작품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재은은 “그때 당시에는 그 작품이 고마운 줄 몰랐다. 지금 나이를 먹고 나서 그렇게 느끼는 거지”라면서 “당시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 심할 때는 저보고 창녀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사람들이 나를 술안주 삼아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많이 상처받아서 싫었지만, 그럼에도 큰 작품을 해 빨리 돈 벌어서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저도 독립하고 싶었다. 우리 가족, 식구에 대해 내가 어릴 적부터 져온 짐을 좀 내려놓고 싶었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재은은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도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남편과 이혼한 것에 대해 “남편과 생각하는 바가 달랐다”면서 “아이도 없고 그러니 너무 우울해졌다. 많이 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은은 “가장 핫하고 뜨거울 때 결혼을 했다. 그 삶이랑 바꿔서 내가 이룬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이런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까 혼자 너무 우울해졌다”고 말해 ‘이혼의 상처’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