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휴톡스 임상3상 시작
by강경훈 기자
2017.12.21 09:18:44
| 휴온스글로벌의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사진=휴온스글로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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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은 미간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의 국내 임상3상을 본격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휴톡스는 지난 6월 국내 임상12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 10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3상에는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대학병원 3곳이 참여한다. 목표는 휴톡스의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이며 이전 이상시험의 효과가 의미있는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일명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신경 독성 단백질로 눈꺼풀 경련, 사시, 다한증, 뇌졸중 후 근육 강직 등의 치료나 주름 개선 등의 미용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전세계 보톡스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르며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에 따르면 회사 연구소에서 3년간의 연구 끝에 ‘휴톡스’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휴톡스의 균주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 기원 논란을 겪고 있는 균주와 다른 ‘ATCC3502’ 균주를 사용해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휴톡스는 지난해 10월말 수출허가를 받아 이미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유럽과 러시아, 브라질 유력 기업들과 1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100만 바이알 규모인 기존 1공장보다 생산력이 5배 늘어난 2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중에 준공할 예정이다.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2공장이 정상적으로 준공하면 본격적으로 매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