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04.20 08:15: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가 고개를 숙였다.
손석희 앵커는 19일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뉴스룸’의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뉴스룸’은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 관련 보도 중 양측의 수치가 뒤바뀐 그래프를 내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손 앵커는 “작년 7월 이 자리에서 161년만에 자신들의 오류를 소개한 뉴욕타임즈 일화를 소개해드렸다. 사소할 수 있는 철자 오류를 바로잡았다는 것이었다. 이런 행동은 비록 무결점, 무오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 해도 적어도 무결점, 무오류를 지향한다는 자긍심의 표현이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제가 이 일화를 소개해드렸던 이유는 그로부터 며칠 전에 있었던 JTBC 뉴스의 영문 오역 보도 때문이었다. 지금 돌이켜봐도 뭐라 할 말이 없는, 사실 되돌아보기도 편치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그 앵커브리핑 결론에서 나는 앞으로도 JTBC 뉴스는 잘못이 있다면 정정하고 당장 알지 못하면 161년 뒤에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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