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우즈벡에 5억불 트랙터 공급..농기계 역대 최대

by정태선 기자
2013.12.17 10:38:24

36~100마력의 소형부터 중대형 트랙터 6개 모델 공급
"신흥시장 교두보 확보..2020년 톱 5로 성장"

LS엠트론 기계사업본부장 겸 트랙터사업부장인 이광원 부사장(사진 오른쪽)과 ASI 나자로프 사장이 전략적 제휴 합의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LS엠트론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엠트론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농기계 업체 ASI(Agromash Sanoat Invest LLC.)와 5억 달러 규모의 트랙터 2만457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LS엠트론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36∼100마력의 소형·중대형 트랙서 6개 모델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제품 현지화와 목화 전용 트랙터 신규 개발에 따른 기술제휴 및 설비지원 등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LS엠트론은 트랙터 양산기술과 제조설비 관련 비법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할 계획이다.



또 목화산업 세계 최대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우즈베키스탄 시장 공략을 위해 목화 전용 트랙터를 개발, 공급하기로 했다. 기술제휴와 신규 트랙터 개발에 대한 부분은 530만 달러 규모의 로열티도 포함돼 있다.

LS엠트론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LS엠트론의 트랙터 부문은 2008년 출범 당시 매출이 1593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해외법인을 포함해 56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해외 매출은 429억 원에서 올해 3780억 원으로 약 8.8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