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호주서 미얀마 AD-7광구 지분투자 유치

by한규란 기자
2013.03.14 10:24:53

호주 에너지업체 우드사이드와 투자유치 계약 체결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해상 AD-7 광구에 호주 에너지업체인 우드사이드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두 회사가 체결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의 본계약으로 앞으로 미얀마 정부의 승인을 거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계약식은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이번 계약 체결로 대우인터내셔널과 우드사이드는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자 지위를 유지하며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광구 물리탐사를 진행한 후 시추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2007년 2월 미얀마 정부와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한 후 2008년까지 AD-7 광구 일부 지역에서 탄성파 탐사와 탐사정 시추를 진행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반대에 부딪쳐 추가 탐사활동을 벌이지 못했다. 그러나 국제해양법재판소가 최근 미얀마 광구가 미얀마 영해 내에 포함되는 것으로 최종 판결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A-1, A-3 광구의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에 투자유치가 성사됨에 따라 AD-7 광구의 본격적인 탐사활동에 들어가게 됐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이 국제적인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4년 미얀마 A-1 광구에서 쉐 가스전을 발견한 데 이어 2005년 A-1 광구에서 쉐퓨 가스전을, 2006년 A-3 광구에서 미야 가스전을 발견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 매장량은 약4조5000억 입방피트(원유 환산시 약 8억 배럴)로 이는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5월부터 가스전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광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