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1.06 09:28:20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미국에서 죽은 새 수백 마리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5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푸엔트 쿠페이 패리시에서 붉은어깨찌르레기 약 500마리가 죽은 채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인근 아칸소주에서 죽은 새 수천 마리가 떨어진 지 사흘 만에 비슷한 기현상이라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칸소주 사건과 관련 야간 시력이 나쁜 찌르레기가 섣달그믐 행사의 폭죽 소리와 소란에 놀라 달아나다 물체에 부딪혀 떼죽음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초기 조사 결과 찌르레기에 특별한 외상이나 질환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주 야생동물·어로국의 올리비아 왓킨스는 "미주리에 있는 연구소로 검체를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으며 검사 결과는 며칠 후 나올 예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조류 떼죽음 현상은 먹이부족과 폭풍, 질병, 살충제, 인공구조물과 충돌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고 설명하고 있으나 기현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걱정과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구 종말이 눈앞에 왔다" "원래 새같은 작은 동식물들이 이런 감지는 더 잘하는 법인데.." "지구가 보내는 경고" "새해부터 이런 일들이 벌어지니 왠지 더 믿음이 가는 걸"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