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31일부터 모집
by김세연 기자
2025.03.30 12:00:00
중기중앙회, 중기부·삼성전자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200개 중소·중견기업 제조혁신 지원에 213억원 투입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기업의 생산량과 인력 효율성 증대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모집이 오는 31일부터 실시된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005930)는 31일부터 ‘2025년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도입기업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함께 2018년부터 7년간 약 1200억원 규모로 2367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 사업은 ‘상생형(고도화) 스마트공장’, ‘지자체 연계(기초) 스마트공장 지원’ 등으로 진행되며 총 213억원 규모로 200여개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실시간 공장제어 및 설비제어·프로세스 자동화 등을 가능케 해 공장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 80개사에 기업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작년부터 추진된 지자체 연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기초’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절실한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규모와 예산이 확대됐으며, 총 105개사에 최대 6000만원 또는 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새로 추가된 지자체 강원, 대구, 구미, 포항을 포함해 총 10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이번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에는 삼성과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중견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170명)의 제조현장 혁신활동 멘토링(3인 1조, 6~10주 업체 상주근무), 판로개척을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 참가, 삼성 교육 인프라 활용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스마트365센터를 통한 사후 유지관리 등의 차별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2019년 86.4%였던 만족도가 2023년 93.6%로 상승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요가 꾸준했던 사업이다. 특히 삼성 상생형 사업만의 장점인 제조현장 전문가의 혁신활동 멘토링에 대한 만족도가 92.4%에 달하는 등 참여 중소기업으로부터 사업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쌀 가공식품 제조업체 ‘백제’는 자동화 및 작업 환경 개선으로 떡국 생산량은 40~50%, 쌀국수 생산량은 1% 늘렸다. 수작업 방식으로 진행되던 포장 작업에는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투입 인원을 3분의 1로 줄이는 등 인력 효율성도 높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를 포함한 해외 판로개척, 기술지원 등 중소기업 매출창출 기회와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존 사업과 더불어 지자체 협업사업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공장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