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비상계엄 현안 질의…"계엄 관여 軍 관계자 출석"

by김인경 기자
2024.12.10 07:30:00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관 등 출석 전망
비상계엄 사태 경위와 국회 및 선관위 병력 투입 과정 등 질의 예정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오늘(10일) 전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전날(9일)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계엄과 관련된 출석자를 오늘 정부 측에 통보하고 국방위 회의를 열어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질의하기로 간사 간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중차대한 일에 질의할 내용이 많을 경우 차수 변경을 해서라도 상임위를 계속 열 예정”이라며 “정부 측은 국회가 요구하는 관계자들이 빠짐없이 출석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측에서 이 부분을 인지하고 빠짐없이 출석을 독려해달라”고 했다.



당초 국방위는 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요구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합의로 군 인사들에게 출석을 통보하기로 하며 일정을 미뤘다. 출석 대상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 이번 계엄 실행 관련 군 주요 인사와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현안 질의에서는 비상계엄 사태가 이뤄진 경위와 국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과정, 주요 정치인 체포 계획 여부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