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270달러 목전에 둔 테슬라…2차전지주 강세

by김인경 기자
2024.10.28 09:13:5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테슬라의 강세 속에 국내 2차전지주가 28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전 거래일보다 3900원(.55%) 오른 11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도 3.52% 강세이며 엘앤에프(066970)도 2.77%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은 2.48%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54%, 2.17%씩 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테슬라의 급등세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8.71달러(3.34%) 오른 269.19에 거래를 종료했다. 실적 발표 직후 거래일인 지난 24일에는 무려 21.91% 급등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장 마감 후 당초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51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7억 1700만달러다. 순이익은 21억 6700만달러로 17%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차량 인도량은 역대 3분기 기록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46만28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6%늘어난 수치다. 또 테슬라는 4분기에도 인도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전체 인도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의 실적이 호재를 보이며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정체)에 따른 2차전지주 침체 우려도 서서히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