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EQT파트너스, SK쉴더스 인수한다…국내 투자 본격화

by김성훈 기자
2023.03.06 09:27:26

EQT 인프라6호 펀드, SK쉴더스 인수
지분매입+신주 취득…지분 68% 확보
"주주 가치 본격적으로 제고하겠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EQT)는 자사 인프라 6호 펀드가 SK스퀘어(402340)와 맥쿼리자산운용의 인프라 사업부로부터 SK쉴더스 인수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EQT 인프라는 SK스퀘어 지분 일부와 맥쿼리 지분 모두를 매입하고, 추가로 신주를 취득해 SK쉴더스의 최대주주(68.0%)에 오르게 됐다. SK스퀘어는 약 32%의 지분을 소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경기도 판교에 본사를 둔 SK쉴더스는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역량을 동시에 갖춘 통합 보안 사업자로서 전국에 68만개 상업용 업무시설을 관리하고 있고, 100개 이상의 중앙 모니터링 및 보안관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SK쉴더스는 EQT의 강력한 섹터 전문성과 디지털화 역량에 힘입어 고객군별 니즈에 부합하는 디지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QT 인프라는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등 회사 전 차량을 탈탄소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과 북미 지역의 선도적 보안업체에서 근무한 바 있는 EQT의 산업 자문위원들뿐 아니라 한국의 저명한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의 지원도 받게 될 예정이다.



서상준 EQT 한국 법인 및 EQT 인프라 한국 대표는 “이번 인수는 한국에서 EQT 인프라의 첫 투자로 서울에 새로운 사무소를 개소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발표하게 됐다”며 “SK쉴더스가 계속해서 디지털화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고 운영 차량의 탈(脫)탄소화에 투자하는 가운데 SK스퀘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물리 및 사이버 보안 시장의 리더로 확고히 자리잡은 SK쉴더스를 지원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국내 보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EQT의 지원과 SK스퀘어 출범 후 첫 투자 풀사이클(full-cycle) 성과를 시작으로 주주 가치를 본격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승인을 포함해 관례적인 조건 및 승인 절차를 밟게 되며 2023년 3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거래로 EQT 인프라 6호 펀드는 5~10%의 투자 집행률을 달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