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코로나 통제 가능한 감염병"..일상회복지원위 출범
by최정훈 기자
2021.10.13 09:18:51
김 총리,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 주재
“백신패스 등 새로운 방역관리 방안도 검토”
“포용적이고 수용성 높은 이행방안 마련할 것”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는 그간의 방역성과와 높아진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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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번째 회의를 주재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패 삼아, 그리고 백신접종을 무기로 고난의 시간을 보낸 끝에 이제 조심스럽게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총리는 일상 회복 방향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단계적, 점진적 일상 회복’이다. 그는 “코로나19도 그랬지만,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며 “그러기에,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도, 빈틈을 메우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포용적 일상회복’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의 여파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고, 교육과 일자리 분야 등에서의 격차를 한층 심화시켰다”며 “그간 방역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용인됐던 단절과 고립의 그림자가, 우리 사회내 더 깊이 자리잡기 전에 서둘러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 공동체의 일상회복 과정은 치유와 회복, 그리고 통합의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일상회복은 물론, 더 나아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민 한 분 한 분이 더 큰 희망을 품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포용적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국민과 함께 하는 일상회복’도 제시했다. 그는 “국민 개개인이 체감하는 코로나의 영향은 각각 다를 수밖에 없기에, 염원하는 일상회복의 방향과 내용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야만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어 “수용성 높은 이행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갈등조정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일상회복의 여정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문제들을 다뤄야 하고, 성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그 중심적 역할을 오늘 출범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감당하게 된다”며 “치열한 논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위원회가 제시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