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Q 호실적…면세점 `긍정적` -삼성

by김재은 기자
2021.08.13 09:13:56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돈 가운데 면세점 점유율 확보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5000원 유지.

박은경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86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610%나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6% 가량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매출은 5438억원, 영업이익 653억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증권 추정치 기준 매출은 1%, 영업이익은 9%가량 웃도는 실적이다. 면세점은 매출액 3507억원 영업손실 77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9% 늘었고, 영업손실은 축소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초 개점한 신규점포 3개점이 모두 회사 내부 목표치를 초과달성해 비용부담을 덜며 2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면세점 또한 매우 빠른 매출 성장속도에도 영업손실 폭이 꾸준히 축소되는가운데 빠른 점유율 확보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2분기 면세점 매출 성장률은 43.5%로 탑티어 경쟁사들의 매출 성장률은 80%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점유율 확보는 내년 하반기 기대되는 본격 수요 업사이클에서 실적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사대비 30% 할인거래되고 있다”고 짚었다.

올 하반기 실적전망은 미세조정에 그치며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6% 상향 조정했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영업 환경을 고려할 경우 보수적인 실적 전망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