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코스닥은 예열 중…"연말연초 진가 발휘할 것"
by정수영 기자
2017.09.12 08:53:07
당분간 IT 대형주 쏠림 진행
코스닥 모멘텀, 이익·정책·수급 3박자
연말연초 변화 나타날 것
어닝 모멘텀 존재하는 종목 사야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예열중인 코스닥시장의 진가는 연말연초부터 발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현재는 예열 단계로 모멘텀은 연말연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이 코스닥 모멘템을 연말로 예상한 이유는 이란 IT대형주로의 쏠림이 더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까닭이다. 그는 “3분기 실적을 앞두고 IT대형주로의 솔림이 예상된다”며 “코스피는 워낙 싼데다 꼬리위험 확대시 상대적으로 코스닥 변동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고 봤다.
하지만 지금 코스닥은 예열중이라는 게 김 연구원 판단이다. 이익·정책·수급 모멘텀 3가지 박자가 맞아 들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 주가수익비율(PER)는 1.5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코스피를 상회하고 있다”며 “코스닥의 상대적 이익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코스닥 정책도 모멘텀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닥은 IT가 36%, 헬스케어 28%, 중국관련소비주가 19%인데 이 중 헬스케어 모멘텀이 확대중”이라며 ”이는 코스닥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내년 상반기 기술수출 기대감 확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등의 정책이 연말 발표될 예정이고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모멘텀도 코스닥에 호재로 판단했다.
기관의 수급도 코스닥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기관 자금이 헬스케어, 오락문화 등의 중소형주로 유입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가 자금 유입 강화시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전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말 개인의 대주주 요건 회피는 일부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추천주로는 어닝 모멘텀(실적 개선)이 존재하는 종목으로 압축했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 휴젤, 원익IPS, 이녹스 첨단소재, KG ETS 등은 어닝 모멘텀이 존재하는 대표적 종목”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