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시스템' 상품 늘린다..캐주얼부터 프리미엄까지

by함정선 기자
2017.05.16 08:36:4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섬(020000)은 대표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시스템’ 상품 라인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시장과 함께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상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한섬은 ‘시스템2 썸머라인’을 전국 70여 개 매장과 더한섬닷컴(온라인)에서 선보인다.

한섬은 이번 시즌 시스템2 썸머 라인의 콘셉트를 ‘리디트 시스템(REEDIT SYSTEM)’로 정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사틴·매시·아이스 데님 등 소재를 접목해 저지 티셔츠, 원피스 등과 함께 여행 가방, 에코백 등 총 31개 모델을 선보인다. 작년 대비 상품 규모를 50%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도 기존 시스템 제품들에 비해 15~20% 낮게 책정해, 20~30대 젊은 고객들도 부담없이 구매하도록 했다. 신제품의 경우 티셔츠 10만원~15만원, 상의류 9만원~15만원, 하의류 17만원~26만원, 액세서리류 6만원~9만원이다.



한섬은 또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인 ‘시스템0(SYSTEM0)’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사용하지 않은 고급 소재를 사용해 코트와 니트 등 겨울 시즌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시스템에서 판매 중인 동일 아이템 대비 가격을 평균 15~20% 높게 책정할 전략이다.

한섬은 상품을 다양화해 상권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매장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가격대 다양한 상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스템은 올해 초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 편집숍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백화점 중 하나인 베이징 SKP백화점에 진출한 바 있다.

최근, 한섬은 중국 항저우 소재 초대형 쇼핑몰인 ‘항주캐리센터’ 1층에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처음으로 복합 매장 형태로 문을 여는 등 중국 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