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05.26 09:37:5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에 대해 “대권 의지가 확실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하회마을 가실게 아니라 봉하 노무현 묘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 아침, 김만흠입니다’에서 “유엔사무총장을 만든 장본인이 노무현 대통령이지 않느냐”며 “이건 인간적인 도의를 다 해야 하는데 본인께서 대권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인간적인 도리를 차마 할 수가 없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 분의 대권출마가 바람직한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저는 좀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며 “대권 의사가 밝혀지자마자 검증과 비방이 난무할 것이고 과연 견뎌낼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차라리 한국인 최초의 유엔사무총장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사회 어른으로 남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 사무총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늘 수위권을 차지하는 것을 두고는 “만약 내일 투표하면 아마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반기문 총장께서 대선 출마 하는 순간 수많은 검정을 겪게 될 것이고 그러면 바로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지난 해 위안부 합의를 잘된 일이라고 발언한 것이나 과거 80년대 외교부 계시던 시절에 김대중 동향보고를 했던 그런 논란”을 짚으면서 “특히 유엔 사무총장 당선되는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이셨다”며 “그런데도 새누리당의, 만약에 여당의 후보가 된다는 것 자체가 정체성의 논란이 있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