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15.08.30 12:00:00
16개 시도 평균 125대 1..대전 행정직 최고 높아
경기도 263대 1, 강원 49대 1.."수도권 선호 때문"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지방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공채) 평균 경쟁률이 125.1대 1, 최고 경쟁률은 458.7대 1을 기록했다.
30일 행정자치부(행자부)에 따르면, 경기·부산 등 16개 시·도에서 268명(행정직 155명, 기술직 113명)을 선발하는 해당 시험에 3만 3527명이 응시해 평균 12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필기시험 일정이 같고 문제도 대부분 동일한 16개 시·도를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행자부는 시험일정·문제가 다른 서울시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3.4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 대구(229대 1), 충남(223.4대 1)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4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직군별로는 행정직 194.6대 1, 기술직 29.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3명 선발하는데 1376명이 응시한 대전광역시 행정직 경쟁률이 458.7대 1로 가장 높았다. 인천광역시 행정직(421.5대 1), 경기도 행정직(414.3대 1) 등이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고, 전남 행정직(55대 1) 등이 평균 이하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서울시 7급 공채의 경우 141명을 선발하는데 1만 3846명이 응시해 98.2대 1(행정직 165.4대 1, 기술직 28대 1)을 보였다.
이 같은 7급 경쟁률은 작년보다는 다소 낮아진 결과다. 지난해 16개 시도 7급 평균 경쟁률은 127.1대 1, 지역별 최고 경쟁률은 303.4대 1(경기도)이었다.
양홍주 행자부 지방인사제도과장은 “수험생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다 보니 경기도 경쟁률이 매년 높은데, 대전의 경우 올해 선발 인원이 적어 경쟁률이 높았다”며 “서울시, 강원도 7급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선발 인원이 다소 많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16개 시도 필기시험은 10월 17일에 실시하며, 11~12월 시·도별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2월 말까지 해당 시·도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