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5.08.27 09:02:46
20년만에 채용제도 전면 개편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그룹이 다음달 7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 17개 계열사는 다음달 7일부터 대졸 신입사원(3급) 채용을 위한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공개 채용은 기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옛 SSAT)·실무면접·임원면접’ 3단계에서 ‘직무적합성 평가·G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 5단계로 변경된다.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4000여 명이다.
지금까지 삼성그룹은 일정 이상의 학부 성적과 어학 성적만 갖추면 서류전형 없이 누구든 GSAT에 응시할 수 있게 했지만 이번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사람에게만 응시 기회를 준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영업·경영 지원직의 경우 직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고 연구개발·기술직과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 이수과목 수와 난이도, 성적 등 전공능력 위주로 평가를 받는다. 이 평가에는 현업 직원들이 참여하고 평가위원들이 지원자의 출신학교 등 개인정보를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테스트’로 운영한다. 일정 수준 이상 전공 능력을 갖춘 지원자는 GSAT 단계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삼성그룹은 또 이번 채용부터 기존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중간에 창의성면접을 새로 도입했다. 창의성면접은 지원자가 면접자가 토론을 하는 것으로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하는 단계다
지원서는 그룹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careers.samsung.co.kr)에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