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1.02.14 09:38:0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삼성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하수처리터널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리며 해외시장 진출확대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아부다비 국영 하수처리회사(ADSSC)가 발주한 총 16km 길이 대심도 하수처리터널 공사를 총 2억6979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아부다비섬에서 Al-와쓰바(Wathba) 하수처리장까지 총 41km의 하수처리터널을 디자인&건설(Design&Build)로 건설하는 공사다. 이중 삼성건설은 UAE의 수도 아부다비섬 도심지역에서 남동쪽에 있는 무사파(Mussafah) 공업지역에 이르는 총 16.1km의 지하터널을 비롯해 작업수갱(Shaft) 4개소 및 접근수갱 3개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총 43개월이다.
이번 입찰에서 삼성건설은 싱가포르 DTSS(대심도 하수처리터널·Deep Tunnel Sewerage System) 공사 및 아부다비 지하차도 건설 공사 등에서 선보인 세계적인 지하 공사설계와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유수 건설업체를 제치고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과 일부 바다 밑 20~30m 지하에 터널을 뚫어야하는 고난이도 공사"라며 "다수의 지하철, 지하고속도로 공사수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설계, 가격, 공기 및 품질을 제시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