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0.09.09 10:00:43
식약청, 시판 허가..2년만에 국산신약 탄생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2년만에 국산신약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령제약(003850)이 개발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성분명 피마살탄칼륨삼수화물)`을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일양약품의 놀텍 이후 2년만에 허가받은 국산신약으로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15번째 신약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카나브정` 보령제약이 1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으로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ARB (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계열 약물이다.
ARB 계열 고혈압약은 체내에서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인 `안지오텐신 II`가 작용을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이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ARB계열이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수입약이 대부분이다.
식약청은 그동안 `카나브정`의 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실시한 14건의 임상시험을 승인하며 개발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했으며 지난 3월 이 제품의 허가가 접수된후 우선심사대상으로 분류, 신속한 허가절차를 진행했다.
식약청은 "국내기술 고혈압약의 출시가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2년만에 나오는 국내개발신약 허가가 국내 제약업체의 의약품 개발연구에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