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티지` 中진출..SUV 시장공략

by양효석 기자
2007.10.25 10:15:52

올해 9천대, 내년 4만대 판매목표
중국 차명 `스파오`..질주하는 사자 의미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기아차(000270)가 중국에서 스포티지를 출시,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자동차 중국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25일 중국 선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주요 내외빈 및 정의선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등 3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티지 현지 신차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쎄라토, 옵티마 등 승용차와 다목적 레저용차 카니발에 이어 SUV 차량인 스포티지를 투입, 라인업을 보강하고 중국 시장에서 기아차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SUV 시장은 최근 들어 소득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 생활 패턴의 변화 등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중국인들이 증가하면서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장쑤성 옌청시 소재 둥펑위에다기아 현지 공장에서 스포티지 생산을 시작, 올해 말까지 9000대, 내년까지 스포티지 4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스포티지는 젊고 역동적인 기아자동차 브랜드 이념을 모두 담아낸 진정한 대표브랜드"라며 "스포티지가 중국 SUV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증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