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분단의 벽` 걸어서 넘다

by공희정 기자
2007.10.02 11:03:31

2일 2차 남북정상회담..누리꾼들도 `시선집중`
노무현 실시간 검색어 1위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2일 오전 9시 6분께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금단의 벽인 군사분계선(MDL) 60m을 걸어서 넘었다. 백범 김구 선생이 38선을 넘어선 후 60년 만이다.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기에 앞서 "저의 이번 걸음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민족의 고통을 해소하고 그동안에 당해왔던 우리 민족의 그 많은 고통들을 넘어서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그런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2박 3일의 방북 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북측 환영인사로는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평양), 이상관 황해북도 인민위원장, 김일근 개성시 인민위원장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2일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사이트에는 관련 뉴스들을 상위권에 랭크시켰다. 노무현 대통령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7년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2개월만에 14000선을 넘어서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함에 따라 코스피도 2000선 재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북부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