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제항공 운송실적 증가세 지속

by이진철 기자
2004.10.18 11:00:15

국제선 여객수송 750만9000명.. 전분기비 19%↑
한류열풍 동남아 관광객 수요증가

[edaily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는 최근 고유가 지속과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국제선 여객수송량은 전분기대비 19% 증가한 750만9000명, 화물수송은 3% 증가한 65만8000톤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여객(615만8000명)은 22%, 화물(57만톤)은 15%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 국가별 여객수송실적 추이는 중국이 162만3000명으로 37%, 일본이 223만6000명으로 19% 각각 늘었다. 또 태국은 49만3000명으로 12%, 싱가폴이 16만7000명으로 11%, 홍콩은 35만3000명으로 10%가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미국은 84만1000명으로 7%, 호주가 10만7000명으로 5%의 증가세를 각각 나타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로는 중국 51%, 태국 26%, 일본 17%, 싱가폴 11%, 홍콩 10%, 미국 7% 등의 증가세를 보였고 호주는 전년동기와 같았다. 건교부는 "일본을 비롯한 중국, 동남아지역에서의 한류열풍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 주5일 근무제 실시와 더불어 하계휴가와 방학을 맞아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아테네올림픽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여객의 평균 탑승율의 경우는 74%로 나타나 전분기의 70%보다 4%포인트가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의 72%에 비해서는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별 여객수송 실적은 북경이 40만2000명, 동경은 90만4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4%, 19% 늘었다. 또 오사카가 48만3000명으로 15%, 홍콩 35만3000명으로 11% 각각 증가했으며, ▲방콕 41만5000명으로 8% ▲LA 23만명으로 6% ▲프랑크푸르트 14만1000명으로 4% ▲시드니 9만1000명으로 3% 등으로 모두 증가세를 보여 통상적으로 2분기보다는 하계휴가와 방학이 낀 3분기의 수송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냈다. 주요국가별 화물수송실적은 ▲중국이 7만5000톤으로 12% ▲태국이 2만5000톤으로 4% ▲미국이 17만5000톤 ▲일본이 11만톤으로 각각 2%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호주는 9000톤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이는 최근 일본과 미국의 경기회복세로 인한 일본과 미국의 수출입 물량의 증가와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IT관련 제품의 수출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싱가폴은 2만5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4% 소폭 감소했고, 홍콩도 5만4000톤으로 2% 줄었는데, 이는 항공사들이 고유가에 따른 경영수지 개선전략의 일환으로 노선병합 조치를 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건교부는 말했다. 한편, 항공사별 수송실적은 여객에서는 대한항공(003490)이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292만4000명, 아시아나항공(020560)이 13% 증가한 176만10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물에서는 대한항공이 6%, 아시아나가 1% 각각 증가한 31만4000톤, 13만2000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여객에서 대한항공이 17%, 아시아나항공이 23% 각각 증가한 실적이며, 화물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4%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