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부진 우려 과도…목표가 13.6%↓-IBK

by원다연 기자
2024.10.04 07:47:5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최근 주가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고 판단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11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6만 1300원이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8.7% 증가한 80조 5500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0조 16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DS사업부는 범용 제품에 대한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이전 전망에 비해서 부진한 점, HBM3e 물량이 예상 대비 부진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해외 고객의 신제품 영향으로 2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는 방향은 예상대로이지만 IT OLED 부진이 예상 밖의 변수”라며 “모바일은 비용 절감을 통해서 이전 전망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으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부진했던 NAND 수익성도 가격 반등으로 빠르게 정상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