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퀀타매트릭스,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by유준하 기자
2020.10.13 08:56:46

지난달 철회 이후 재추진
희망 공모가 범위 1만9700~2만5500원
내달 4~5일 수요예측 후 10~11일 공모청약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진단 기술 기반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디라스트)이다. dRAST는 패혈증 응급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 항생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시스템으로, 기존 방식 대비 검사 소요 시간을 2~3일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환자의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23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9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던 중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등 국내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됨에 따라 당시 증시침체 및 금융위기가 가속화되면서 기업 가치 저평가를 우려,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는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매출을 본격화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7000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9700원부터 2만5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43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공모 자금은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현지 법인의 인력 확대 및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 다각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퀀타매트릭스는 다음달 4일과 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일과 1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1월 중순경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874억~3720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