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6.12.27 09:18:50
외국인 4거래일째 순매도…은행·통신업 등 약세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 출발 후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배당을 노리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방향성 없는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1%, 0.20포인트 내린 2037.5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과 유럽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1.8원 오른 1203.3원을 기록하면서 달러 강세가 여전하자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1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1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금이 13억원, 증권 1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45% 오르며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고 이어 화학, 철강및금속,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제조업 등이 상승세다. 은행, 통신업, 건설업, 음식료품 등은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롯데케미칼(011170)을 비롯해 KT&G(033780), 현대제철(004020), 효성(00480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등이 오름세다. 반면 전날 상승했던 한온시스템(018880)과 롯데쇼핑(023530), 한화생명(088350), SK(034730) 등은 내리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자금조달을 결정한 대성산업(128820)·미래산업(025560),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웅진에너지(103130) 등이 오르고 있다. 전날 하락했던 ‘반기문 테마주’ 한창(005110), 성문전자(014910), 서원(021050) 등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에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상승세다. 반면 상장폐지기준 해당 우려가 제기된 선박투자회사 코리아 02호,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 등은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0%(2.44포인트) 오른 617.6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억원, 1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