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2일 개막…눈앞에 온 ‘가상현실’

by정병묵 기자
2016.02.21 10:47:55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정병묵 김유성 기자] “모바일이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 22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의 올해 슬로건이다. 올해는 삼성 ‘갤럭시S7’를 비롯해 LG, 화웨이, 샤오미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을 걸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차세대 5세대(G)이동통신 기술을 통한 가상현실(VR) 기술과 미래 스마트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이슈도 관전 포인트다.

1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까딸루냐 광장에서 운영되는 삼성전자(005930) ‘기어 VR 스튜디오’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도 입체 영상을 체험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005930)는 행사 개막에 앞서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7번째 갤럭시S 시리즈인 ‘갤럭시S7’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7 언팩 행사를 사상 최초로 행사 현장을 360도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세계 어디에서나 PC와 스마트폰, 삼성 ‘기어 VR’ 등을 통해 실감나는 현장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기어 VR은 이번 삼성의 미래 전략 제품으로 전시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066570)는 프리미엄폰 ‘G5’를 비롯한 무려 네종의 스마트폰을 공개해 관심을 끈다. LG전자도 21일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오후 10시) ‘G5’ 언팩 행사를 연다. 대규모 전시회에서 전략 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프리미엄 기능을 담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X 시리즈’와 펜 타입 스마트폰 ‘스타일러스 2’도 선보인다. ‘X 시리즈’는 듀얼 카메라를 갖춘 ‘X 캠’,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한 ‘X 스크린’ 등 2종이다.



국내 이통사들의 5G 경쟁도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VR, 스마트카 서비스를 위해서는 5G 이통 서비스가 필수인데 이통사들은 네트워크의 발달이 가져올 변화를 집중적으로 호소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최소 충족 요건(20Gbps)를 뛰어넘은 5G 속도를 시연한다. 또한 스마트빔, 펫 케어(Pet Care) 플랫폼, 키즈 플랫폼, T전화 등 △생활 가치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IoT 플랫폼 등 성장 영역의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KT도 고화질 VR 콘텐츠를 중심으로 △K팝 공연장 체험 △2016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체험 △MWC 2016 전시장 중계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중 원하는 장소의 VR기기(삼성 기어VR)를 착용해 실감형 360도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정주환 카카오(035720) 최고사업책임자(CBO)가 25일 ‘맞춤화와 온디맨드 서비스’라는 세션에서 국민 택시앱으로 등극한 ‘카카오택시’의 성공 비결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MWC는 25일까지 세계 2500여 기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