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5.11.25 08:10:4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이 지난해 인정한 난민 중 이라크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책임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난민재정착국(ORR)에 따르면 2014년 회계연도(2013년10월~2014년 9월30일)에 미국은 난민으로 70만명 가까이 받아들였다. 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중 이라크출신이 1만9651명(28.1%)으로 가장 많았다. 미얀마 출신이 20.8%로 2위에 올랐고 소말리아, 부탄이 각각 12.9%, 11.9%로 뒤를 이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면서 혼란을 겪자 미국으로 유입된 이라크인들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해준 것이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등 인구가 많은 주들이 주로 난민을 수용했다. 다만, 인구 대비 난민 수용 비율로 보면 노스 다코다와 사우스 다코다가 각각 0.079%, 0.061%로 1~2위에 올랐고 아이다호, 내브라스카, 버몬트, 애리조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