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11.02 09:07:1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적극적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10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4%(6000원) 오른 13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향후 1년간 11조3000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향후 3년간 연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배당에 중점을 두고 주주환원을 진행하되 잔여재원 발생 시에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키로 했다.
이 같은 적극적 주주환원책이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열흘동안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매수 창구 상위권에 씨티그룹, UBS, 맥쿼리, 메릴린치, CLSA증권 등 외국계가 모두 차지하고 있어 외국계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증권사 주간추천주에는 삼성전자가 집중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라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적극적 주주환원책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아직 주주환원책의 긍정적 영향이 주가 밸류에이션에 충분히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주가의 지속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