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이젠 봄철 인기과일로 불러주세요"

by임현영 기자
2015.04.22 09:03:42

롯데마트 조사, 참외가 4월 매출 1위 과일 등극
"재배기술 발달과 출하 시기 앞당겨진 영향"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참외가 봄철 인기과일로 등극했다. 보통 참외수요는 5~6월에 집중되지만 최근 재배기술이 발달하면서 4월에도 참외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22일 롯데마트가 이 달(4.1~21) 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참외가 국산 과일 중 매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참외는 2010년에는 같은 기간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출하시기가 빨라지며 매출 순위가 꾸준히 오르더니 기존 4월의 전통 강자로 꼽히던 토마토를 제치고 올해에는 매출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참외 매출이 늘어난 것은 최근 시설 재배 기술이 발달한데다, 따뜻한 봄 기온으로 참외가 2월 초에 조기 출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철 과일을 보다 일찍 맛보려는 고객 수요 증가로 유통업체에서 발 빠르게 참외 물량을 선보인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

롯데마트 역시 올해 햇 참외를 2월 초 처음 선보였으며, 본격적인 상품 전개 시기도 3월 초로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겼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참외가 출하 시기가 빨라지며 본래 제철인 초여름보다 봄철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