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5.04.07 09:12:5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항공주가 국제 유가 상승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10분 현재 대한항공(003490)은 1.13% 하락세다. 최근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15% 내림세고 저가항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티웨이홀딩스(004870)는 3.77% 밀렸다. 예림당(036000)과 AK홀딩스(006840)도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달러, 6.11% 오른 52.1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3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이란의 핵 협상 타결 이후 원유 수출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재평가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세 둔화 전망이 매수세를 불렀다.